[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8일 오늘의 시는 "정숙진"의 “사랑하고 있다고” 입니다.
사랑하고 있다고
정숙진
사랑하고 있으면서
사랑한다 말 못하는 심정을
어쩌면 좋습니까,
입안 가득 고여
툭 하고 뱉으면 될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이
뭐가 그리 어려워
입안에서만 뱅뱅 돕니까,
행여나 어찌 생각할까 보아
용기도 못내
만납시다. 나오시지요.
말도 못하고
혼자 속만 태우십니까.
용기를 내지지요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시지요. 어서요.
[ACRANX 아크랑스]
Litvinovsky_ Le Grand Cahier: I. La forêt et la rivière
http://www.youtube.com/watch?v=gaX4X3apH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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