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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사랑하고 있다고”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4. 4. 8.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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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8일 오늘의 시는 "정숙진"의 “사랑하고 있다고” 입니다.


사랑하고 있다고 

                    정숙진

사랑하고 있으면서
사랑한다 말 못하는 심정을
어쩌면 좋습니까,
입안 가득 고여
툭 하고 뱉으면 될
사랑한다는 말 그 말이
뭐가 그리 어려워
입안에서만 뱅뱅 돕니까,
행여나 어찌 생각할까 보아
용기도 못내
만납시다. 나오시지요.
말도 못하고
혼자 속만 태우십니까.
용기를 내지지요
사랑하고 있다고
말하시지요. 어서요.


[ACRANX 아크랑스]

 

Litvinovsky_ Le Grand Cahier: I. La forêt et la rivière

http://www.youtube.com/watch?v=gaX4X3apHwQ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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