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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조병화"의 “별도 울 때가”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2. 3. 23. 0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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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23일 오늘의 시는 "조병화"의 “별도 울 때가” 입니다.

 

별도 울 때가 

               조병화

한참, 별들을 멀리 바라보고 있노라니
눈물을 흘리고 있는 별이 있었습니다.

별도 우는가,

하는 생각이 들자
너무 멀리 오래 홀로 떨어져 있어서,
서로 만날 가망 없는 먼 하늘에 있어서,
아니면,

별의 눈물을 보는 것은
스스로의 눈물을 보는 것이려니

밤이 깊을수록,
적막이 깊을수록,

눈물을 보이는 별이 있었습니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Piano Sonata No.18 in D, K.576-2.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okXMVPQJu0w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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