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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바다로 나가는 이유”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5. 3. 1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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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19일 오늘의 시는 "윤수천"의 “바다로 나가는 이유” 입니다.


바다로 나가는 이유 

                 윤수천

바다에서 사는 사람은
육지에서 살지 못한다
무엇보다도 그렇게 오래
정박당하지 못한다

풍랑과 파도를
헤쳐나가는 쾌감
그 쾌감에 한 번 빠져본 사람은
죽음까지도 쾌감이다

더구나 망망대해에서
누구를 그리워 본 사람은
또 바다로 나가야 한다
그 최상의 고독을 접어두고 살 수는 없다


[ACRANX 아크랑스]

 

Erik Satie_ Gnossiennes No. 1-Lent

http://www.youtube.com/watch?v=t27rzTkFKmU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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