승전과 패전

아프리카의 가난한 나라 정부에서 경제를 살릴 방법에 대해 고민하고 있었다. 
각료회의에서는 연일 이 방법 저 방법에 대한 논의에 논의를 거듭했다. 
어느 날 내무장관이 아이디어를 하나 제시했다. 

“우리가 살길은 단 하나 미국과 전쟁을 하는 것입니다.” 
내무장관의 폭탄 발언에 각료들은 말도 안 된다는 듯이 비웃었다. 

하지만 내무장관의 의지도 굳세었다. 
“역사적으로 보면 미국과 전쟁을 해서 패한 나라들은  
모두 비약적인 경제발전을 이루었습니다. 

독일과 일본은 비록 미국과 전쟁을 해서 졌지만  
미국의 원조 덕에 전쟁 전보다 더 잘 살게 되었습니다.  
그러니 우리도 미국과 전쟁을 해서 지게 되면  
미국은 우리에게 원조를 할 테고 우리는 지금보다 더욱 잘 살 수 있을 겁니다.” 

내무장관의 말에 일리가 있다고 생각한 각료들은 고개를 끄덕였다. 
그때 국방장관이 걱정스러운 듯이 물었다. 

“내무장관의 의견에 굳이 반대를 하는 것은 아닙니다만,  
혹시 우리가 전쟁에서 이긴다면 어떡합니까?  
그 많은 미국 사람들을 먹여 살리려면...” 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