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든 것은 지나간다
법정(法頂) 스님
개울가에 앉아 무심(無心)히 귀 기울이고 있으면
물만이 아니라 모든 것은 멈추어 있지 않고 지나간다는
사실(事實)을 새삼스럽게 깨닫는다
좋은 일이든 궂은 일이든 우리가 겪는 것은 모두가 한때일 뿐,
죽지 않고 살아 있는 것은 세월(歲月)도 그렇고 인심(人心)도 그렇고
세상만사(世上萬事)가 다 흘러가며 변한다
인간사(人間事)도
전 생애(全生涯)의 과정(過程)을 보면
기쁨과 노여움 슬픔과 즐거움이 지나가는 한때의 감정(感情)이다.
이 세상에서 고정 불변(固定不變) 한 채
영원(永遠)히 지속(持續) 되는 것은 아무것도 없기 때문이다
세상일이란
나 자신이 지금 당장 겪고 있을 때는 견디기 어려울 만큼
고통(苦痛)스러운 일도 지내 놓고 보면 그때 그곳에
그 나름의 이유(理由)와 의미(意味)가 있었음을 알아차린다
이 세상일에 원인(原因) 없는 결과(結果)가 없듯이
그 누구도 아닌 우리들 자신이 파놓은 함정(陷穽)에
우리 스스로 빠지게 되는 것이다
오늘 우리가 겪는 온갖 고통(苦痛)과
그 고통을 이겨 내기 위한 의지적(意志的)인 노력(努力)은
다른 한편 이다음에 새로운 열매가 될 것이다
이 어려움을 어떤 방법으로 극복(克服) 하는가에 따라
미래(未來)의 우리 모습은 결정(決定) 된다.
[ACRANX 아크랑스]
John Denver_ Today