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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만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8. 2. 28. 06: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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멀리서만 

                                                     이정하 

찾아 나서지 않기로 했다 
가기로 하면 가지 못할 것도 아니나 
그냥 두고 보기로 했다 
  
그리움만 안고 지내기로 했다 
들려오는 말에 의하면 그대가 많이 변했다니 
세월 따라 변하는 건 탓할 건 못 되지만 
예전의 그대가 아닌 그 낭패를 
감당할 자신이 없기에 
  
멀리서 멀리서만 
그대 이름을 부르기로 했다 



[ACRANX 아크랑스] 

Elton John_ Sorry Seems To Be The Hardest Word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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