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려놓는다'라는 말은 사실
'받아들인다'의 다른 말입니다.
'내려놓는다'고 해서 과거에
있었던 힘든 기억을 없애고
지운다는 말은 아닙니다.
왜냐면 과거의 아픈 기억을
지우개로 지우듯 지웠으면
좋겠지만 실제로 불가능한
일이기 때문입니다.
오히려 잊으려 애를 쓸수록
더 생각이 나고 더 집착하게 됩니다.
그런데 여기서 중요한 점
한 가지가 있습니다.
사실 내가 힘든 것은 과거의
기억 자체가 힘든 것이 아니고
그 기억에 붙어 있는 아쉬움,
실망감, 좌절과 같은 어려운
감정들이 나를 힘들게 하는 것 입니다.
과거의 기억과 함께 붙어 있는
감정들을 부정하거나 회피하지
않고 있는 그대로 마음 상태를 허락해보세요.
'좀 힘들어도 괜찮아,
좀 아파도 괜찮아.'
마음속으로 속삭이다 보면
힘든 감정들로부터 나와 그 감정들을
따뜻하게 바라볼 수 있게 됩니다.
힘들어 하는 나를허락하면
마음이 고요해지면서
내 안의 상처를 자애의 눈길로 보듬어주시는
내 안의 또 다른 큰 나를 만나게 될 것입니다.
- 완벽하지 않은것 들에 대한 사랑 中에서 -
[ACRANX 아크랑스]
Mendelssohn_ Violin Concerto in E minor, Op.6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