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24일 오늘의 탄생화는 “겨우살이(Loranthaceac)”입니다.
(꽃말: 강한 인내심)
옛날 평안남도 지방에서는 밤나무에 겨우살이가 기생하여 죽어갔다.
밤나무를 살리려면 겨우살이를 없애야 하는데
이곳에서는 이상한 전설이 내려와 아무도 손을 못 대었다고 한다.
만일 밤나무에 기생한 겨우살이를 제거하면
신이 노하여 동네에 큰 화재를 발생시킨다는 것이다.
아이를 못 낳는 여인이 겨우살이를 먹으면 아이를 낳게 된다고 믿었고,
이탈리아에서는 여인들이 겨우살이를 몸에 지니고 있으면 아이를 갖게 된다고 믿었다.
또한 유럽에서는 겨우살이를 가축에게 먹이면 새끼를 낳는다고 전해 온다.
겨우살이는 농민에게 농사의 희망을 안겨주는 지표식물이기도 했다.
겨우살이가 많이 나는 해는 보리 농사가 풍년이 든다고 점쳤다.
겨우살이(Loranthaceac)는 단향목의 기생 식물이다.
겨우살이라는 이름은 상수리나무 등의 나무 가지에 뿌리를 박아서
생명을 겨우 유지해 나간다는 의미에서 지어진 것이다.
또한 겨우살이의 학술적 이름인 Viscum은 접착성이 있다는 뜻으로
열매에 끈적한 점액이 있음을 가르키는 말이다.
다른 나무의 한 가지를 점령하고 살아 가는 겨우살이는
그 나무의 양분을 가로채어 먹고 사는 기생식물이다.
겨우살이는 엽록소를 가지고 있어서 녹색 식물처럼 이산화탄소와 물과 햇빛을 이용하여
탄수화물을 만드는 광합성을 하는 한편으로 그것만으로는 불충분하여 숙주에게서 물이나
양분을 일부 빼앗아 가는 반기생 식물이다.
어느 나무에나 붙어 기생하는 것이 아니고 참나무류, 오리나무, 버드나무, 팽나무, 밤나무, 자작나무와 같은 활엽수만을 골라 그 뿌리를 내린다.
그래서 "기생혹"이라고 부르기도 하고 겨울에도 푸르다고 하여
"동청"이란 한자 이름도 가지고 있다
겨우살이는 파란 겨울 하늘을 배경삼아 잎을 떨구고 나목만 드러낸 나무에 새둥지처럼
달려있어서 사람들에게 곧잘 눈에 띄게 된다.
새둥지려니 하고 무심결에 스쳐가기 십상이지만 노란 초록빛으로 "와이(Y)"자를 잇달아 만들며 자라는, 줄기와 잎으로 엉긴 색다른 모습의 식물임을 알게 된다.
끝에 두개의 잎이 마주나기하며 가지는 둥글고 황록색이다.
잎은 피뢰침처럼 생겼고 진한 초록빛으로 도톰하고 육질이 많으나
다른 상록수처럼 윤기가 자르르 하지는 않다.
꽃은 암수 딴 나무로 이른봄 가지 끝에 연한 황색의 작은 꽃이 핀다.
그리고 가을이면 굵은 콩알만한 노오란 열매가 달린다.
겨우살이는 겨울에만 잎이 달리는 나무가 아니고 늘 푸른잎을 가지는 상록성 식물이나
매달린 나무의 잎이 다 떨어지고 가지가 드러나는 겨울에만 그 모습을 볼 수 있다.
겨우살이와 같은 기생 식물인 겨우살이과에 속하는 식물에는
붉은겨우살이, 참나무겨우살이, 꼬리겨우살이, 동백나무겨우살이 들이 있다.
붉은겨우살이는 겨우살이의 한 품종으로서 우리나라에서는 제주도에서만 자란다.
모든 특성이 겨우살이와 같지만 열매의 색은 옅은 노랑색이 아니고
붉은색으로 익는다는 것이 다르다.
참나무겨우살이는 제주도에서 구실잣밤나무, 동백나무, 후박나무, 육박나무 같은 주로
잎이 넓은 늘푸른나무를 숙주로 하여 자라는 상록성 식물이다.
잎의 모양은 둥근 타원형이며 잎 뒷면에는 붉은 빛이 도는 갈색 털이 가득 나 있다.
꼬리겨우살이는 밤나무와 참나무에만 한정해서 자라고 두개씩 갈라진 짙은 갈색의 가지에
주걱처럼 아래는 뾰족하고 위는 평평한 잎이 마주 달린다.
황록생의 작은 꽃은 줄기 끝이나 겨드랑이의 꽃차례에 두개씩 마주보며 드문드문 달리고
여름이 시작될 즈음 피기 시작한다.
역시 둥글고 노란 열매가 달리는데 익으면서 열매를 매단 줄기가 아래로 쳐진다.
동백나무를 비롯하여 사스레피나무, 사철나무 들과 같이 따뜻한 지역에서만
분포하는 늘푸른 작은 나무들에서 자라는 동백나무겨우살이는 제주도, 목포, 흑산도 같은
남쪽의 섬에서 주로 발견되는데 다른 겨우살이와는 전혀 다는 모습을 하고 있다.
녹색 마디가 많은 줄기가 여러 갈래로 갈라져 있고 마디와 마디 사이의 줄기는 편편하다.
잎은 없는 것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퇴화하여
비늘처럼 마디의 윗끝에 돌기 모양으로 달린다.
옛 의학책에는 상기생(桑寄生)이라 하여 뽕나무에서 자란 겨우살이만을 약으로 쓴다고
하였으나 우리나라에는 뽕나무겨우살이가 자라지 않는다.
뽕나무겨우살이는 참나무와 오리나무 등에 자라는 겨우살이와는 생김새가 다르다.
잎이 넓고 줄기가 갈색이며 열매도 갈색으로 익는다.
중국에는 대략 3백 가지쯤으로 겨우살이가 있으며 그 대부분을 약으로 쓴다.
겨우살이는 기생하는 숙주가 되는 나무한테서 물과 영양을 빼앗으므로 당연히 숙주나무의
성질을 닮기 마련이고 기생하는 나무의 종류에 따라서 약효가 다르게 나타나리라 여겨진다.
그러므로 아무 나무에서나 함부로 채취해서 약으로 쓰면 안된다.
우리 나라에서 나는 겨우살이 중에서는 꼬리 겨우살이 중에서도
반드시 참나무나 떡갈나무에서 자란 것만을 약으로 쓴다.
버드나무나 밤나무 같은 데서 자란 것을 달여 먹으면 두통 증상을 보이는 등의 부작용이
생긴다고 한다.
채취는 아무 때나 할 수 있으나 겨울부터 이른 봄 사이에 하는 것이 제일 좋다.
항암효과가 세계에서 가장 뛰어난 우리 나라의 겨우살이는 진짜 황금에 못지 않은 가치를 지닌 `보물나무"임에 틀림없어 보인다.
겨우살이는 가장 강력한 항암식물의 하나다.
유럽에서는 암 치료에 가장 탁월한 효과가 있는 식물로
겨우살이와 털머위를 꼽고 있을 정도다.
겨우살이는 약초 이름으로는 상기생(桑寄生)이다.
우리나라에서도 민간에서 겨우살이를 달여서 먹고
위암, 신장암, 폐암 등을 치유한 사례가 있다.
푸른 겨우살이는 차(茶)로 쓰는데 잎, 작은 가지, 굵은 가지 등 세가지로 분류한다.
잎과 작은 가지를 자르고, 굵은 가지를 반으로 나눠 자른다.
맛과 향을 위해 충분히 볶은 다음 다시 그늘에서 10일간 말린다.
완전히 마르지 않으면 전자레인지에 넣어 말릴 수도 있다.
말리고 볶은 겨우살이을 넣고 뜨거운 물을 부어 5분 정도 우리면
약간 녹황색을 띤 찻물이 우려진다.
겨우살이 차는 3회 이상 우려 마실 수 있다.
우리나라에서는 특별히 주술적인 의미를 부여하지 않으나 미국이나 유럽에서는 크리스마스
축하파티가 열리는 방문간에 걸어 놓고 이 아래를 지나가면 행운이 온다고 생각한다.
또 마력과 병을 치료하는 약효를 지니고 있는 것으로 믿었으며 요즘 유럽에서 가장 널리 쓰는 천연 암치료제가 바로 겨우살이 추출물이다.
독일에서만도 한 해에 3백톤 이상의 겨우살이를 가공하여 항암제 또는
고혈압, 관절염치료약으로 쓰고 있다.
[ACRANX 아크랑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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