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탄생화 이야기]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11일 오늘의 탄생화는 “단양쑥부쟁이(Fig Marigold)”입니다.
(꽃말: 애국심)
옛날 어느 산골에 아주 가난한 대장장이와 12남매나 되는 자녀들이 함께 살고 있었다.
그 중 제일 큰딸은 동생들을 먹이기 위해 매일 산을 돌면서 쑥을 열심히 캤다.
그래서 동네사람들은 '쑥을 캐러 다니는 불 쟁이네 딸' 이라는 뜻에서 '쑥부쟁이'라고 불렀다.
어느 날 상처를 입고 쫓기던 노루 한 마리를 구해주었더니
언젠가는 은혜를 같겠다는 이야기를 남기고 산 속으로 사라졌다.
그날 돌아오는 길에 멧돼지를 잡으려고 놓아둔 덫에 걸려
허우적거리는 사냥꾼을 보게 되어 이 역시 구해 주었다.
노루를 쫓던 사냥꾼이었는데, 이 다음 가을에 다시 찾아오겠다는 약속을 남기고 떠났다.
떠나고 난 뒤 그 사냥꾼의 씩씩한 기상에 호감을 갖고 사랑을 느끼게 되어
매일 같이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러나 그해 가을이 가고 또 다른 가을이 와도 그 사냥꾼은 나타나지 않았다.
그 동안 쑥부쟁이에게는 2명의 동생이 더 생겼고,
게다가 어머니마저 병을 얻어 자리에 눕게 되었다.
몇 번이나 가을이 지나가도 그 사냥꾼은 나타나지 않아
이런 저런 걱정과 그리움은 쌓여만 같다.
그러던 어느 날 몇 년 전에 구해준 노루가 나타나서
쑥부쟁이에게 노란 구슬 3개가 담긴 보랏빛 주머니를 주었다.
"이 구슬을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면 이루어 질 것입니다."
이 말을 남기고는 노루는 곧 숲 속으로 사라졌다.
쑥부쟁이는 곧 구슬 한 개를 입에 물고 소원을 말하였다.
"어머니를 병을 낫게 해 주세요" 그러자 어머니의 병은 씻은 듯이 완쾌되었다.
그해 가을에도 사냥꾼은 나타나지 않아 기다림에 지친 쑥부쟁이는
또 다른 구슬 한 개를 물고 소원을 빌었다.
그러자 곧 사냥꾼이 나타났지만 이미 그는 결혼을 하고 아이들이 2명이나 있는 처지였다.
그 사냥꾼이 자신의 잘못을 빌며 쑥부쟁이에게 같이 살자고 했지만
'저이에게는 착한 아내와 귀여운 아이들이 있으니 돌려보내야 하겠다는 마음'을 먹고
마지막 남은 구슬로 가슴이 쓰리고 아팠지만 그 소원을 말하였다.
그 후 쑥부쟁이는 그 청년을 잊지 못하여, 결혼도 할 수 없었다.
동생은 열심히 돌보던 어느 날 절벽에서 떨어져 죽고 말았다.
쑥부쟁이가 죽은 뒤, 그 산의 등성이에는 아주 많은 나물들이 자라게 되었으며
연한 보랏빛 꽃잎과 노란 꽃술을 지닌 쑥부쟁이 꽃나물 들이 아주 많이 자라게 되었다.
꽃대가 긴 것은 아직도 쑥부쟁이 처녀가 사냥꾼을 기다리는 표시라고 전해진다.
단양 쑥부쟁이(Aster altaicus Willd. var. uchiyamae Kitam.)는 국화과의 식물로
두해살이풀이다.
경기도, 충청북도 등에 분포하는 한국 고유종인데, 2급 멸종위기 야생동식물이다.
강이나 냇가 근처의 모래땅에 나는데, 물의 범람으로 생육지가 자주 변하는 특성이 있다.
솔잎국화라고도 부른다.
줄기는 높이 40~100cm이고, 상부에서 가지가 갈라지며, 가지는 사방으로 넓게 퍼진다.
줄기 중부의 경생엽은 길이 3.5~5.5cm, 폭 1~3mm인 선형으로 엽병이 없으며,
가장자리에 톱니가 없다.
꽃은 두상화(頭狀花)로 8-9월에 피는데 서는 가지 끝과 원줄기 끝에 단생하며,
폭은 4.0~4.5cm이다.
총포는 반구형이며, 선상 피침형인 총포편은 2열의 느슨한 복와상으로 배열한다.
통상화는 황색으로 끝이 5개로 갈라진다.
설상화는 담자색으로 두상화서 1개당 25~35개가 2열로 배열하며 설상부는 장타원형이다.
수과는 도란형으로 압착되어 있으며, 선단에 선모와 가는 털이 있다.
관모는 적색으로 설상화와 통상화에서 같다.
요즘은 지리산에서도 재배하며 나물로 먹는다.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v_ Andante from the Cello Sonat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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