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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17. 9. 4. 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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숲 


                                        정희성

 

숲에 가보니 나무들은

제가끔 서 있더군

제가끔 서 있어도 나무들은

숲이었어

광화문 지하도 지나며

숱한 사람들을 만나지만

왜 그들은 숲이 아닌가

이 메마른 땅을 외롭게 지나치며

낯선 그대와 만날 때

그대와 나는 왜

숲이 아닌가

[ACRANX 아크랑스]


Dan Gibson_ Heart of the Forest

https://www.youtube.com/watch?v=FDIpH98C1B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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