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신동엽"의 “산에 언덕에” 입니다
hitouch
2022. 12. 3.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3일 오늘의 시는 "신동엽"의 “산에 언덕에” 입니다.
산에 언덕에
신동엽
그리운 그의 얼굴 다시 찾을 수 없어도
화사한 그의 꽃
산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그리운 그의 노래 다시 들을 수 없어도
맑은 그 숨결
들에 숲 속에 살아갈지어이.
쓸쓸한 마음으로 들길 더듬는 행인(行人)아.
눈길 비었거든 바람 담을지네.
바람 비었거든 인정(人情) 담을지네.
그리운 그의 모습 다시 찾을 수 없어도
울고 간 그의 영혼
들에 언덕에 피어날지어이.
[ACRANC 아크랑스]
Gluck_ 'Dance of the Blessed Spirits' from Orpheus ed Euridic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