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류 근"의 “새” 입니다
hitouch
2022. 5. 24. 00:05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4일 오늘의 시는 "류 근"의 “새” 입니다.
새
류 근
지혜로운 새는 세상에 와서
제 몸보다 무거운 집을 짓지 않는다
바람보다 먼 울음을 울지 않는다
지상의 무게를 향해 내려앉는
저녁 새 떼들 따라 숲이 저물 때
아주 저물지 못하는 마음 한 자리 병이 깊어서
집도 없이 몸도 없이
잠깐 스친 발자국 위에 바람 지난다
가거라,
[ACRANX 아크랑스]
Tchaikovsky_ Swan Lake (Suite) , Op. 20a, TH. 219 - I. Scene-Swan Them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