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김경태"의 “사랑이란” 입니다
hitouch
2023. 3. 4.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4일 오늘의 시는 "김경태"의 “사랑이란” 입니다.
사랑이란
김경태
사랑은 강물과 같다
표면에는 아무리 거센 파도가 일어도
강바닥은 잔잔하다
사랑은 나무와 같다
폭풍우가 몰아치면 잎과 가지가 흔들리지만
그 뿌리는 항상 제자리를 지킨다
사랑은 수면과 같다
돌을 던지면 파문이 일지만
이내 잔잔하게 가라앉는다
사랑은 편지와 같다
오랜 세월이 흘러도 흐린 먹빛처럼
마음 속에 그리움 하나 키우게 한다
[ACRANX 아크랑스]
Schumann_ Fantasiestücke, Op. 12 "Waru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