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혼자라는 거” 입니다
hitouch
2024. 3. 5.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3월5일 오늘의 시는 "조병화"의 “혼자라는 거” 입니다.

혼자라는 거
조병화
밤 2시경
잠이 깨서 불을 켜면
온 세상 보이는 거, 들리는 거
나 혼자다
이렇게 철저하게 갇혀 있을 수가 있을까
첩첩한 어둠의 바닥
조물주는 마지막에 있어
누구에게나
이렇게 잔인한 거
사랑하는 사람아
오, 멀리 떨어져 있는 사람아

[ACRANX 아크랑스]
Schubert_ Symphony No. 5 in B Flat Major, D. 485 - II. Andante con 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