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풀꽃” 입니다
hitouch
2025. 2. 14.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14일 오늘의 시는 "박용래"의 “풀꽃” 입니다.
풀꽃
박용래
홀린 듯 홀린 듯 사람들은
산으로 물 구경 가고
다리 밑은 지금 위험 수위
탁류에 휘말려 휘말려 뿌리 뽑힐라
교각의 풀꽃은 이제 필사적이다.
사면에 물보라 치는 아우성
사람들은 어슬렁 어슬렁 물 구경 가고.
[ACRANX 아크랑스]
W. Bolcom _ Graceful Ghost Rag