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체온의 詩” 입니다
hitouch
2023. 12. 7.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2월7일 오늘의 시는 "문정희"의 “체온의 詩” 입니다.
체온의 詩
문정희
빛은 해에게서만 오는 것이 아니었다.
지금이라도
그대 손을 잡으면
거기 따스한 체온이 있듯
우리들 마음속에 살아 있는
사랑의 빛을 나는 안다.
마음속에 하늘이 있고
마음속에 해보다 더 눈부시고 따스한
사랑이 있어
어둡고 추운 골목에는
밤마다 어김없이 등불이 피어난다.
누군가는 세상은 추운 곳이라고 말하지만
또 누군가는
세상은 사막처럼 끝이 없는 곳이라고
말하지만...
[ACRANX 아크랑스]
Bach_ Brandenburg Concerto No. 2 in F major BWV 1047 - 2. Andante