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완화삼(琓花衫)” 입니다
hitouch
2023. 7. 1.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7월1일 오늘의 시는 "조지훈"의 “완화삼(琓花衫)” 입니다.
완화삼(琓花衫)
조지훈
차운 산 바위 위에 하늘은 멀어
산새가 구슬피 울음 운다.
구름 흘러가는
물길은 칠백 리
나그네 긴 소매 꽃잎에 젖어
술 익는 강 마을의 저녁노을이여.
이 밤 자면 저 마을에
꽃은 지리라.
다정하고 한 많음도 병인 양 하여
달빛 아래 고요히 흔들리며 가노니…
[ACRANX 아크랑스]
Mozart_ Piano Concerto No27 in B-Flat Major KV595