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살아 있다는 것은” 입니다
hitouch
2024. 2. 14.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14일 오늘의 시는 "김철현"의 “살아 있다는 것은” 입니다.
살아 있다는 것은
김철현
많은 이의 바람은
참으로 이루기 어려운 것들이다.
배고픈 이는 먹을 것을
사랑하고픈 이는 사랑할 사람을
그 날에 필요한 이는 급하게
먼 날을 바라보는 이는 혹은 아주 느리게
그러면서도 똑 같은 마음으로
가득 채우고도 언제나 남겨 놓을 만치를 원한다.
욕심이라 말하고 싶어 하지만
살아 있음의 표식이기에 더러는 눈감아 주며 산다.
하지만 바람조차 없는 이처럼
세월을 가치 없게 만드는 이는 없을 것이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Rondo Alla Turca orchestra versio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