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빈 곳을 찾다” 입니다
hitouch
2024. 2. 3.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2월3일 오늘의 시는 "김정희"의 “빈 곳을 찾다” 입니다.
빈 곳을 찾다
김정희
오늘,
사람 하나 들어올 빈 곳을 찾는다.
방문을 활짝 연다
그 사람 말투를 위해
내 말투를 좁히고
웃음 위해 웃음으로 마중 나가야 한다.
마음 한쪽 비켜주어
그 마음 편히 들어올 수 있게
조금씩만 넓혀도
사람 하나 들어올 수 있는
마음 그득해지는 방
빈 곳은 비어 있는 곳이 아니라
기다리는 곳이다
사람 하나 들어올 때를 위해
숨겨놓고 있는 곳이다.
[ACRANX 아크랑스]
Brahms_ Intermezzo Op.118-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