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봄은 간다” 입니다
hitouch
2023. 5. 6.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6일 오늘의 시는 "김억"의 “봄은 간다” 입니다.
봄은 간다
김억
밤이도다.
봄이다.
밤만도 애달픈데
봄만도 생각인데
날은 빠르다.
봄은 간다.
깊은 생각은 아득이는데
저 바람에 새가 슬피 운다.
검은 내 떠돈다.
종소리 빗긴다.
말도 없는 밤의 설움
소리 없는 봄의 가슴
꽃은 떨어진다.
님은 탄식한다.
[ACRANX 아크랑스]
Peter J. Malmsjö_ Stil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