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별 닦는 나무” 입니다
hitouch
2024. 10. 7.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10월7일 오늘의 시는 "공광규"의 “별 닦는 나무” 입니다.
별 닦는 나무
공광규
은행나무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부르면 안되나
비와 바람과 햇빛을 쥐고
열심히 별을 닦던 나무
가을이 되면 별가루가 묻어 순금빛나무
나도 별 닦는 나무가 되고 싶은데
당신이라는 별을
열심히 닦다가 당신에게 순금 물이 들어
아름답게 쥐고 싶은데
이런 나를
별 닦는 나무라고 불러주면 안되나
당신이라는 별에
아름답게 지고 싶은 나를
[ACRANX 아크랑스]
Rachmaninov_ Rhapsody On A Theme Of Paganini, Op.43, Variation 18