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몸은 지상에 묶여도” 입니다

hitouch 2025. 5. 29.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9일 오늘의 시는 "이성선"의 “몸은 지상에 묶여도” 입니다.


몸은 지상에 묶여도

                       이성선

한밤 짐승이 되어 울까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광야에 웅크려 하늘을 본다
몸은 지상에 묶여도
마음은 하늘에 살아야지
이 가지 저 가지를 헤매며
바람으로 울어도
영혼은 저 하늘에 별로 피어야지
절망으로 울던 마음 그 가난도
찬연한 아픔으로 천상에 빛나야지
광야에 웅크려 다시 하늘을 본다
마음 잎새에 빛나는 별빛이어
눈물 가득 꽃이 되어 울까
한 마리 짐승이 되어 울까


[ACRANX 아크랑스]

Mozart_ Violin Concerto No. 3 in G Major, K. 216: II.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Z4Cx1M4dYUQ