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마음 고운 삶들” 입니다
hitouch
2025. 6. 2.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2일 오늘의 시는 "노태웅"의 “마음 고운 삶들” 입니다.
마음 고운 삶들
노태웅
잊고 사는 동안
마음 한편 숨겨진 것 중에
내 것은 내 것이고 네 것도 내 것이면
잴 수 없는
우리의 삶은 어떠했을까?
닫힌 삶속
섧디 섧은 공간에
채워줄 것 없을 때
딛고 일어서는 지주목 하나
깊은 가슴에 세워놓고
사랑을 토하며 숨어 베푸는 사람들
햇살이 쓸고 간 어두운 공간
아무도 모르게 숨어들어
소박하게 여문 정
못 박힌 두 손 움켜쥐고
삶의 분노 식혀주는 마음 고운 사람들.
[ACRANX 아크랑스]
Saint-Saëns_ Cello Concerto No. 1 in A Minor, Op. 33: II. Allegretto con mot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