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그대는 웃으려나” 입니다
hitouch
2024. 6. 11.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11일 오늘의 시는 "함석헌"의 “그대는 웃으려나” 입니다.
그대는 웃으려나
함석헌
웃는 꽃 늘 웃을 듯 그대는 웃으려나.
떨어질 그 생각에 난 마음 슬프오이
벗이여, 꽃을 말고서 뿌릴 가꿔 주소서.
취한 술 늘 취할 듯 그대는 마시려나
깨어질 그 생각에 난 마음 쓸쓸하이.
벗이여, 술을 말고서 쓸개 마셔 깨소서
고운 눈 늘 고울 듯 그대는 후리려나
흐려질 그 생각에 난 마음 냉랭하이
벗이여, 사랑 말고서 참을 찾아 보소서
붉은 뺨 늘 붉을 듯 그대는 아끼려나
늙어질 그 생각에 난 마음 두렵소이
벗이여, 삶을 말고서 죽음 보고 사소서
[ACRANX 아크랑스]
Beethoven_ Symphony No. 4 in B-Flat Major, Op. 60 - II. Adagio
http://www.youtube.com/watch?v=8uOnMZf17HU