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의 시(詩)
오늘의 시 “곧은 선과 굽은 선” 입니다
hitouch
2025. 6. 6. 00:10
[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6월6일 오늘의 시는 "목필균"의 “곧은 선과 굽은 선” 입니다.
곧은 선과 굽은 선
목필균
고무 밴드 한쪽을 자른 뒤
탄력을 버린다
팽팽한 당김의 느낌표
굽은 선이 곧은 선이 된다
원으로 타원형으로
제자리걸음 하던 내가
한 손을 놓자
양쪽 방향으로 길을 낸다
가든지 돌아서던지
양 손에 같은 무게의 눈물로
되돌아 설 수 없는 궤도
길은 곧은데
걸음은 비척거린다
[ACRANX 아크랑스]
Mozart_ Piano Sonata No 16 C major K 545, Allegro