丈夫雖死 心如鐵(장부수사 심여철)
장부가 비록 죽을지라도 마음은 쇠와 같고 ,
義士臨危 氣似雲(의사임위 기사운)
의사는 위태로움에 이를지라도 그 기풍은 구름 같도다.
1909년, 안중근 장군은 하얼빈역 기차에서 내리던 이토 히로부미를 불과 5m의 거리에서 권총 3발을 쏜다.
안 의사는 이토 히로부미를 죽인 이유를 묻는 미조부치 검찰관의 질문에
한국의 명성황후와 독립을 요구하는 죄없는 한국인들을 마구 죽인 죄 등 15가지를 열거했다.
"나는 대한 제국의 의병 참모 중장으로서, 하얼빈 역에서 일본과 전쟁을 벌이다가 포로가 된 몸이다.
나를 국제법에 따라 전쟁 포로로 재판해 달라‘고 요구한다.
하지만, 1910년 3월 26일 여순 감옥에서 사형이 집행된다.
생애 마지막, 사형집행인이 안중근의사에게 "마지막 소원이 무엇입니까?"라고 물었다.
"5분만 시간을 주십시요. 책을 다 읽지 못했습니다."
그렇게 읽고 있던 책의 마지막 부분을 다 읽고 그들에게 고맙다는 인사를 한 후에 세상을 떠났다.
아침에 형장으로 가기 전, 마지막으로 남기신 시 한수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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