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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의 시 "5월의 노래” 입니다

오늘의 시(詩)

by hitouch 2023. 5. 29. 0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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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5월29일 오늘의 시는 "황금찬”의  "5월의 노래” 입니다.

 

5월의 노래 

             황금찬

언제부터 창 앞에 새가 와서
노래하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심산 숲내를 풍기며
5월의 바람이 불어오는 것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저 산의 꽃이 바람에 지고 있는 것을
나는 모르고
꽃잎 진 빈 가지에 사랑이 지는 것도
나는 모르고 있었다.

오늘 날고 있는 제비가
작년의 그놈일까?

저 언덕에 작은 무덤은
누구의 무덤일까?

5월은 4월보다
정다운 달
병풍에 그려 있던 난초가
꽃피는 달

미루나무 잎이 바람에 흔들리듯
그렇게 사람을 사랑하고 싶은 달 
5월이다.

 

[ACRANX 아크랑스]

 

F. Tárrega_ Recuerdos de la Alhambra

http://www.youtube.com/watch?v=WeWHWq_Z24I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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