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CRANX 오늘의 시]
"오늘 하루는 선물입니다"
4월19일 오늘의 시는 "이영희"의 “깊어가는 봄날에” 입니다.
깊어가는 봄날에
이영희
온 마을에
아카시아 향기가 바람을 타고
날아와
코끝이 향긋하다
풍성하고 아름답게 피었던
불두화 꽃이
비와 바람 덕분에
우리 집 마당에는 하얗게
꽃비가 내린다
깊어가는 봄날
내년을 기약하며 아쉬움을
남기고
봄꽃들과 이별의 순간이다
붉디 붉은 작약꽃은
수줍은 듯
영롱한 빗방울을 다소곳이
가슴에 품어
사랑하는 님의 심장을 두드리며
봄날은 깊어만 간다.
[ACRANX 아크랑스]
Boccherini_ 6 Cello Sonatas: No. 4 in G Major: II. Adagio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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